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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3 펀드래이징 골든 서클 (Fundraising Golden Circle)?
2013. 1. 23. 17:25 Column/김현수, CFRE

펀드래이징 골든 서클 (Fundraising Golden Circle)?

 

 

지난 주 열정이 넘치는 후배가 모금캠페인을 앞두고 기획안을 들고 와 검토를 부탁했다. 깔끔한 파워포인트 정리는 인상적이었지만, 필자가 몇 년 전 모금기획안을 만들 때의 시행착오를 보는 듯 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왜 모금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찰 없이 로터리 판매, 바자회, 티셔츠 판매 등 모금방법 위주의 기획이었다.

 

젊은 모금가들이 교육기관을 드나들며 좋은 모금방법을 습득하기 위해 열심이다. 잠재기부자 탐색방법, 월정기부자 유치방법, 온라인 모금, 기부자예우 방법, 행사기획 등 당장 기관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들을 익히느라 바쁘다. 습득한 지식을 가지고 현장에 적용해보지만 이것만으로 모금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오늘은 펀드래이저들이 모금방법을 기획하기 이전에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Fundraising Golden Circle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모금 황금원(?)이라고 번역하기에는 좀 어색한 이 개념은 모금 계획을 세울 때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계획의 틀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첫째, 우리 기관의 사명을 다시 정의하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우리가 왜 모금을 하려고 하는가? 어떤 질문이든 5번의 why를 질문하는 과정을 거치면 문제의 본질에 들어갈 수 있다. 모금계획 역시 여러 번의를 묻는 과정을 거치면 기관의 궁극적 존재이유, 즉 사명에 귀결된다.

 

신중한 기부자들은 기관의 미션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다. 이 미션이 기부자의 가치와 공통분모가 있는가가 기부기관을 결정할 때 주 고려사항이다. 단체의 사명에 대해 기부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 이것이 단체의 기본적인 역량의 출발이다.

 

 

둘째,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전략적인 발전계획(Strategic Development Plan)을 세운다.

기부자들은 단체가 이 원대한 사명을 얼마나 잘 수행할 만한 단체인가를 본다. 발전계획은 목표를 세우고, 동원할 자원을 파악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목표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예산, 인력, 재정상황, 소요기간에 대해 3, 5, 10년 등 기관의 장단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측정하는 방법과 단계마다 점검과 수정이 필요하다. 결국 이 전략을 통해서 이 미션을 이 기간에 수행하기 위해 얼마를 더 모금해야 하는가 하는 모금 목표액이 도출된다.

 

 

셋째, 마지막(!) 단계에서 모금계획을 세운다. 모금계획에 대해서는 기부자발굴부터 관계형성, 기부요청, 감사와 예우 등 각 단계별로 수많은 책들과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다양한 모금방법에 대한 정보에 압도되지 말고, 우리 단체의 준비도를 점검하고 우리에게 맞는 방법을 계획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골든 서클에 색을 덧입히고 싶다. 그것은 각 단계마다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평가이다. 이사회, 대표, 모금가, 자원봉사자, 기존기부자, 수혜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지 않은 사명, 전략, 모금계획 수립은 공허한 언어의 나열일 뿐이다.

 

 

내년 모금 목표액을 세울 때가 되었는가? 그 숫자에 압도되어 어떤 모금상품과 모금방법을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우리기관의 사명과 장단기 목표와 전략을 충분히 조직 내에서 숙성시켜야 한다. 이는 맥락을 몰랐으면 그냥 진행했을 모금기획보다 배는 힘든 일이 아니겠는가? 펀드래이징 골든 서클 때문에 후배의 다크 서클이 턱 밑까지 내려오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아하 그렇구나를 외치며 해보겠다고 씩씩하게 돌아가는 후배의 모습을 보니 모금가로서 그녀의 인플루언스 서클(Influence Circle)은 훨씬 넓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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